전국 PC방 7,773곳, 전년 대비 8.39% 감소
월간 변동 폭, 강원‧충남은 동률 경북은 늘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PC방 수가 2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성수기 직전인 상황이었으나 PC방이 늘어난 지역은 극히 드물었고, 호남과 충북지역 PC방 감소세는 여전히 가팔랐다.

국세청 통계포털 TASIS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전국 PC방 수는 7,773곳으로 전월(11월) 대비 70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8,485곳)과 비교하면 1년 새 PC방 712곳이 문을 닫았다.

월간 PC방 수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PC방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과 전남이었다. 작년 12월 서울 지역의 PC방은 1,143곳으로 전월 대비 10곳 줄었고, 전남 역시 전월 대비 10곳 줄은 300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8) △인천(-7) △전북(-7) △대구(-6) △제주(-6) 순으로 이어졌다.

PC방 수 감소 비율로 따져보면 제주지역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작년 12월 제주 내 PC방은 146곳으로 전월 대비 6곳 줄었고, 감소 비율은 –3.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남(-3.23%) △세종(-2.86%) △전북(-2.32%) △울산(-1.96%) △부산(-1.94%)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PC방 수 변동 추이
연간 PC방 수 변동 추이

겨울 성수기 직전이었으나 PC방 수가 늘어난 지역은 극소수에 그쳤다. 경북 지역의 PC방이 459곳으로 전월 대비 3곳 늘어났으며, 경기와 강원 지역은 전월과 동수에 그쳤다. 이 세 지역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에서 PC방 수가 줄었다.

PC방 수 변동 추이를 연간 지역별 비율로 따져보면 전월에 이어 충북지역 PC방 감소세가 여전히 컸다. 

충북 내 PC방은 2022년 12월 339곳에서 2023년 12월 282곳으로 57곳이 감소, 1년 새 16.81%가 줄었다. 이어 △전남(-14.77%) △전북(-13.99%) △광주(-13.14%) 등 호남지역 PC방 감소세가 여전히 두드러졌고, △인천(-11.04%) △강원(-10.58%) △세종(-10.53%)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작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연간 PC방 수 감소가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지역 PC방은 2022년 12월 203곳에서 2023년 12월 200곳으로 3곳 줄어 감소율이 –1.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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