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PC 가동률, 설 연휴 효과로 전월‧전년 대비 소폭 상승
학생들 새 학기에 급변하는 날씨도 변수로 작용하는 3월이 문제

지난 2월 PC 가동률은 1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 성수기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인데다가,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은 20.92%로, 이전 1월 가동률(20.42%) 대비 0.50%p(2.45%) 상승했다.

2월 1일부터 15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21.84%, 16일부터 29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19.93%를 기록해 상순과 하순의 가동률 격차가 1.91%p로 나타났다.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설 연휴가 월초 가동률을 견인하면서 1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가동률은 상승했다. 2023년 2월 PC 가동률은 20.04%였고, 올해는 이보다 0.88%p 상승한 20.92%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있었고, 작년 2월에는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1%p 미만이었다는 점은 명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PC 가동률 추이
PC 가동률 추이

3월에는 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상권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그동안 집객에 어려움을 겪었던 초중고교 인근과 대학 상권은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이며, 주택가 상권은 가동률이 하락할 공산이 크다.

급변하는 날씨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나들이 인파가 일찍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중국발 황사 역시 집객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매장을 재정비하면서 가동률 방어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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