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등 설 대목 위한 인력 충원 시작
설 연휴는 PC방 최대 대목, 알바 공백 미리 대비해야

올해 첫 대목인 설날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명절 특수를 대비해 많은 업종에서는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PC방도 알바 부재로 인한 부족한 일손을 미리 대비해야 할 시점인데, 최근 명절 알바 구인 상황이 어떤지 살펴봤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설날 단기 알바 구직자들을 위한 ‘2024 설날 알바 채용관’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명절마다 물동량이 집중되는 택배 업무를 비롯해 과일 등 명절 선물 포장, 대형마트, 음식점 등 명절 특화 업종들의 공고가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장기 근무가 아닌 명절 연휴를 특정해 단기 근무자를 구하는 만큼 업체별 제시하는 보수는 최대 15,000원에 이를 정도로 대부분 시급이 높게 책정됐다. 단순 포장 업무는 시급 12,000원 수준이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단기 알바 시급도 11,000원 이상으로 형성됐다. 사실상 최저임금을 제시하는 명절 구인 공고는 없다고 봐야 한다.

설날 연휴를 대비해 추가 인력을 구하는 업체들은 명절 전까지 일할 근무자와, 명절 기간만 일할 근무자를 구하는 곳으로 나뉜다. 명절 연휴 기간 근무 인력을 구하는 곳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보수를 제시하고 있다.

1월 19일 기준 알바천국 설날 알바 특별관 구인 공고
1월 19일 기준 알바천국 설날 알바 특별관 구인 공고

PC방도 명절에는 이용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설 연휴 대비 인력 충원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세뱃돈을 두둑이 받고 PC방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 설 연휴는 PC방이 영업력을 가장 집중해야 할 기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예고 없이 갑작스러운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단기 근로자를 미리 채용해 인력 공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한 PC방 업주는 “작년 추석에 아프다는 핑계로 알바생 둘이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명절 연휴 내내 매장에서 지냈다”면서 “알바들이 명절에도 나와주면 다행이지만, 미리 명절에만 일할 인력을 구해 기존 알바들이 안 나오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자 명절에 쉬지 않고 일을 하겠다는 비율은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 지난해 알바천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2,586명 중 추석 연휴에 쉬지 않고 알바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55.7%에 달했다. 이들이 명절 연휴 근무 시 가장 우선하는 조건은 ‘급여’였는데,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보수를 제시한다면 명절 인력 운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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