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이론과 유명인들의 주장을 배제하고도 마케팅 방법은 수없이 많다. 손에 꼽히는 대기업부터 동네 어귀의 식당까지, ‘손님’을 상대하는 모든 곳에는 마케팅이 있기 마련이다.마케팅이란 개념을 만든 오스트리아의 작가 피터 드러커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마케팅의 시작이라고 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마케팅이 성공하면 천 명의 손님이 만 번씩 온다는 의미의 ‘천객만래’도 가능해진다. 물론 서비스의 본질인 퀄리티가 충실하다는 전제조건은 필수다.손님이 가게에 오게 만들기 위해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김밥이 주력인 음식점은
지난달 PC방 업계에는 거의 매주 불쾌한 소식이 들려왔다. 일부 PC방 업주들의 일탈로 인해 PC방 업계 전체가 도매금으로 팔려나가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선량한 업주들이 짊어져야 할 굴레는 무겁기만 하다.일탈하지 않고 PC방 업주로 살아가기가 정 힘들다면 긴 한숨을 한번 내쉬고 나서 조용히 폐업할 것을 권한다. 정부가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새출발기금이 폐업한 자영업·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다고 하니, 누리집(www.newstartfund.or.kr)에 접속해 절차를 밟으면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 진절머리 나는 PC
자영업·소상공인이 정치권으로부터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민생 타령’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자영업자 가계부채가 대한민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자 정부는 금융권을 거의 협박하다시피 해서 ‘상생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기도 했다.코로나 시기 온갖 방역조처로 얻어맞은 자영업·소상공인들은 빚을 내서 버티느라 신용이 급락했고, 희망을 갖고 맞이한 엔데믹 시기에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 절망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렇다 보니 올해는 여기저기서 상생을 외치면서 자영업·소상공인을 챙기기에 한창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갑진은 육십갑자의 41번으로, 납음(納音)은 복등화(覆燈火)다. 천간(天干)의 첫 번째인 갑(甲)은 청색, 지지(地支)의 다섯 번째인 진(辰)은 용이므로 올해는 ‘푸른 용의 해’라고 할 수 있다.청(靑)은 목(木)이다. 봄이 오면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이며, 하늘을 향해 솟구쳐오르는 나무다. 특히 갑목(甲木)은 대림목(大林木)이라 하여 크고 우람한 나무 혹은 울창한 숲이다. 뻗어나가는 힘이 있고 진취적인 기세가 두드러진다. 진토(辰土)는 대습토(大濕土)라 하여 비옥한 흙으로, 물
좋은 기억이 그리 많지 않은 묵은해가 가고 무언가 기대하게 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보단 덜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달팠던 2023년은 이제 뒤로하고, 내년 이맘때쯤 후회하지 않을 한해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조금은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갈 것을 다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매년 해가 바뀌면 PC방 관련 법안들을 비롯해 우리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것에 변화가 있습니다. 올해 역시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는데, 예년과는 다르게 PC방에 긍정적인 내용들이 다수
PC방 업계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코로나 사태는 올해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정부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졌던 코로나 관련 규제는 사실상 모두 종료됐고, PC방 역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다.올 한해 PC방 업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마무리되면서 각자도생의 길로 나가야 함에 따라 스스로 다시 일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았던 대출을 상환해야 했고,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부담에 전기료 인상 저지를 위한 많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미 첫눈이 내렸고 며칠 사이 날씨도 부쩍 추워졌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애타게 기다리던 겨울 성수기가 찾아오고, 고달팠던 2023년도 저물어 갈 것입니다. 아이러브PC방의 2023년 마지막 12월호(연말특집)는 한해를 정리하는 기사들로 꾸몄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시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해보시겠습니다.해마다 12월호 ‘연말특집’에는 그해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이슈들을 정리해 10대 뉴스를 발표하는데요. 2023년 역시 크고 작은 이슈들로 가득했습니다. 코로나 종식 후에도 3고 현상
요즘 PC방 업주들은 “통장 잔고를 볼 때마다 떨어진 매출과 함께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준엄한 심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하소연한다.공공요금 인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린 ‘환장의 콜라보’에 정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어주면 좋겠는데, 자영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나올 가능성은 요원하다. 오지급했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는 다행히 당정 협의를 통해 뒤집혔지만, 경제부총리는 자영업자 부채 탕감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나라의 도움을 바라고만 있을 수 없으니 늘 그랬던 것처럼 자생하는 방법을 모색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하는 비수기, 그것도 가장 깊은 수렁인 11월입니다.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오고 해가 넘어가겠죠.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 정말 빠릅니다. 11월만 잘 버텨내면 긴 겨울 성수기가 찾아오니 지금부터 저와 함께 11월호엔 어떤 기사들이 실려있는지 살펴보신 후 매장 정비에 나서보시죠. 정독하실 분은 이 코너 그냥 패스~.매장 내 외부음식 반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PC방 사장님 500여 명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아이러브PC방 오픈채팅방에도 자주 올라오는 대화 소재입니다. 자꾸만 선을 넘는 진상
모든 사람에게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본능이 있다. 어느 누구도 뒤처지거나 퇴보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이다. 다만 시대의 흐름이나 외부 환경에 따라 빨리 걸어도 뒤처지기도 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데도 조금씩 앞서기도 한다.‘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은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부정적으로 사용될 때도 있다. 작은 것이라도 쌓이면 큰 것이 된다는 것은 한 푼씩 모아 큰돈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작은 티가 모여 큰 결점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PC방을 비롯해 모든 사업이 전자였으면 좋겠지만
추석 연휴 외에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가을 비수기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일명 ‘고수’ 사장님들은 훈훈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바쁘게 보내야 한다는 조언을 자주 합니다. 이 같은 조언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10월호를 꼼꼼히 살펴보신 후, 매장도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며 손볼 곳을 찾아보시죠.내달 24일부로 지난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졌던 일회용품 규제가 본격화됩니다. 최근 정부가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 권한을 각 지자체에 떠넘기면서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20여 년 전 기자는 대형마트 아르바이트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농산물 코너에서 근무했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에 맞는 채소와 과일이 매대를 장식하곤 했다. 마트에 근무하기 전까지는 본사에서 으레 지시하는 대로 상품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현장을 겪어보니 관리자가 상황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고 신규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 흥미로웠다.당시 매장 관리자는 품목별 작황이나 날씨,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꼼꼼하게 판매할 상품을 결정해 매입하고, 필요에 따라 소위 ‘떨이’라 불리는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해 재고가 남지 않
다른 업종에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존재하겠지만, 특히 PC방은 해마다 성수기 두 번, 비수기 두 번을 겪는데 그 주기도 비교적 일정하고, 학생들의 방학 기간은 성수기, 학기 중은 비수기로 명확히 나뉩니다. 안타까운 점은 성수기는 짧고 비수기는 길다는 것.반갑지 않은 9월, 가을 비수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가을 비수기는 봄 비수기에 비해 한 달가량 짧다는 점인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겨울 성수기 매출이 달라지고, 하수 업주와 고수 업주로 나뉘기도 합니다. 이에 이번 9월호 핵심 키워드를 ‘가을 비수기’로 꼽
‘병X 보존의 법칙’이란 시쳇말은 어떤 그룹이든 꼭 일정 비율로 못난 사람이 섞여 있다는 의미다. 그 비중이 열에 한 명이라면, 100명 중 10명은 못난이라고 보면 얼추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9명이 생선을 좋아하면 1명은 꼭 고기만 먹고, 9명이 친절하면 한 명은 평균을 맞추려는 듯 무례한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PC방 커뮤니티를 훑어보다 보면 ‘진상’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업주보다는 고객 쪽에서 주로 등장한다는 소위 ‘진상 손님(이하 진상)’은 손님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는 달나라에 던져놓은 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멋진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중일까요? 저도 이제 막 8월호 마감 끝냈으니 기자들과 순번을 정해 한 이틀 다녀올까 합니다. 아직 숙소 예약을 못 했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옵션이 많아 정말 걱정입니다.연중 가장 뜨겁다는 8월, 이번 8월호는 날씨만큼이나 ‘핫’한 내용들로 꽉 차 있습니다. 그냥 대충 넘겨서는 안 되는 소재들이니 지금부터 저와 함께 꼼꼼히 둘러보시죠.아, 꼭지 이름 ‘톺아보기’는 사전적으로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는 뜻인데, 사실 여기서는 어떤 기사들이 실려있는지 대충 살펴보는 정도이
‘스팀 배틀그라운드’가 지난달 28일부터 예고대로 PC방 상용화를 시작했다. 넥슨의 공지대로다. 전국 PC방 대다수가 넥슨의 ‘통합정량’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면 PC방은 시간당 208.8원의 부담을 지게 생겼다.크래프톤 역시 ‘경쟁전 이용 가능’, ‘BP 및 경험치 부스트’, ‘플레이 시간에 따른 PC방 상자’ 등 소정의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8월 1일까지 ‘블랙마켓 웹 이벤트’와 ‘플레이 백 이벤트’를, 이달 15일에는 ‘배그데이 PC방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다.이대로 시간이 흘러가
여름 성수기 초입 7월입니다. 상반기 학사일정이 끝난 대학생들은 이미 이른 시간부터 PC방 좌석을 채워주기도 하고, 일부는 알바 시장에 뛰어들어 극심했던 구인난을 조금 덜어주는 듯합니다. 예전 같지야 않겠지만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수기가 시작되니 지금부터 여름 장사 준비에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언제나 바람 잘 날 없는 PC방 업계지만 어찌 된 게 가면 갈수록 더하는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초를 치는 모양새입니다. 최저임금도 그렇고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추진도 그렇고, 최근에 사장님들 속을 뒤집어 놓은 ‘스팀 배
20년 넘게 했으니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마감 때만 되면 세상 온갖 스트레스를 혼자 받는 것마냥 날이 바짝 서서 기자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곤 합니다. 물론 금세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우스갯소리로 넘겨보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저 밴댕이 소갈딱지 벌써 삐졌네’해마다 한 번은 겪어야 하는 창간 특집호 마감. 아무래도 평소와는 다른 특집 기사들도 준비해야 하고 신경 쓸 일이 많은 터라 이번에도 역시 마감하는데 꽤나 많은 담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끝내고 보니 지난 24년간 무수히 지나간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잠시
광주 아이리스PC카페 대표 송민경아이러브PC방의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국에 다들 힘들게 버텨내신 PC카페 업계와 자영업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유독 우리 PC카페에는 더 엄혹하고 고단한 시간이었습니다.그런 힘든 시간을 함께해주시고 올바른 기사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시느라 애쓰신 아이러브PC방을 기억합니다. 현장과 소통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시며 참다운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아이러브PC방의 창간 24주년을 다시 한번 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에 9기 집행부가 새롭게 들어선다. 지난해 9기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던 김종우 회장이 자진 사임한 후 서울지부장이었던 임수택 회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취임했고, 공석이었던 서울지부장도 새로 선출하면서 9기 집행부가 조만간 다시 꾸려질 예정이다.김종우 전 회장의 자진 사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과 내홍이 있었지만 어쨌든 임수택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 같은 혼란은 일단락됐다. 임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인문협의 앞날이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