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PC방 업계의 <오버워치> 관련 경찰 신고 사태와 관련해 정부, 경찰, 게임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지원 사격에 나선다.

연합회는 9월 21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콘텐츠조합),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와 PC방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합회 차원에서 <오버워치> 사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서 콘텐츠조합은 사태 해결을 위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간담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사태를 야기한 행위자의 경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게임사도 미성년자에 대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문협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문협은 이번 <오버워치> 사태를 위해 문화부 담당자와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매번 무산됐다며, 소관부처인 문화부의 지침이 있어야 전국 경찰 지구대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문화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고 우려했다.

PC방 양대 단체의 이 같은 애로사항에 연합회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승재 회장은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조치와 중장기적인 조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오버워치> 사태를 해결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법률 지원은 물론,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고 필요하면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방안도 나왔다. 단기적으로 당장 PC방 양대 단체를 통해 PC방 업주의 피해 사례를 모집하기로 했으며, 국정감사 중인 국회에서 이번 문제가 다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화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도록 국회를 통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에 나서기로 했으며, 게임사와 PC방의 불공정관행이 개선되도록 정부가 공인한 표준 계약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최승재 회장은 “연합회가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요자원을 지원하겠지만, 무엇보다 이해 당사자인 PC방 업주들의 적극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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