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왼쪽 탐색창 개선… 최신 릴리즈 22621.317에는 미포함
‘발로란트’ 오류는 여전, PC방 보편화는 ‘아직 멀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 ‘윈도우 11’의 22H2 대형 업데이트가 이르면 9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파일 탐색기가 개선되는 것과 더불어 스포트라이트 배경화면, 스냅 레이아웃 바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다.

다만 최근 PC방 점유율 TOP10 안에서 선전 중인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실행 오류 문제는 윈도우 11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 PC방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윈도우 11 22H2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일 탐색기의 개선이다. 지난 2017년 MS는 메일, 캘린더, 파일 탐색기 등을 브라우저와 유사하게 탭을 가진 단일 창으로 결합하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윈도우 11에서는 22000.51 버전부터 윈도우 10과 달라진 파일 탐색기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사용자들 중에서는 바뀐 버전이 더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새로 바뀌는 탐색기는 기존 윈도우 10과 같이 왼쪽 메뉴에 고정된 폴더가 채워진다. 탭 폴더가 생기면 탐색기의 창 표시줄에 ‘+’ 기호가 나타나, 브라우저처럼 다양한 탭을 탐색기 하나로 열 수 있다.

함께 적용되는 ‘윈도우 스포트라이트 배경화면’은 배경화면을 MS 컬렉션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사진을 매일 변경해 주는 기능이다. ‘스냅 레이아웃 바’는 윈도우 11에서 ‘창 최대화’를 클릭해 액세스할 수 있었던 것에서 창을 화면 상단으로 끌어 스냅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이번 업데이트는 현재 최신 빌드인 22621.317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은 상태로, 이르면 9월 출시되는 22H2 업데이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윈도우 11의 출시부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실행 오류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윈도우 11을 편법적으로 설치했거나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했을 때 발생하는 이 버그는 보안 솔루션인 TPM 2.0과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 업데이트가 거듭되고 있지만 유독 이 버그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PC방에서는 윈도우 11의 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발로란트의 PC방 점유율은 약 3.5% 수준으로 무시할 수 없는 만큼, OS의 디자인와 별개로 내부 버그를 해결하는 내실을 좀 더 다져야 PC방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1 파일탐색기 화면.(자료: PC월드)
윈도우 11 파일탐색기 화면.(자료: PC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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