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레지스트리 정리, 메모리 최적화 등
MS 엣지 브라우저 권유, 일부 백신프로그램 해제 권장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종합 PC 관리 프로그램 ‘PC 매니저’를 베타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Aggiornamenti Lumia’를 통해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저장공간 관리를 비롯해 불필요하거나 실행한 지 오래된 프로그램과 레지스트리 삭제, 악성코드 차단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C 매니저는 윈도우 10 1809 버전 이후부터 호환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파일 관리 프로그램 ‘CCleaner’를 위시한 관리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트레이에서 항시 실행되며 저장공간의 불필요한 프로그램과 레지스트리를 검색해 준다. 레지스트리 정리 도구는 CCleaner에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삭제된 프로그램의 레지스트리 키 제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 매니저가 활성화되면 사용자는 작업관리자에서 현재 시스템에서 불필요하게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종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행한 지 오래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프로그램이나 저장공간의 대용량 파일을 감지해 공간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RAM의 용량을 약 10% 늘려 주는 RAM 부스트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PC 매니저는 윈도우 디펜더가 맡고 있는 시스템 이상, 바이러스 감지, 악성코드 차단 등도 담당한다. PC 매니저가 정식출시되면 윈도우 디펜더가 PC 매니저의 하위 메뉴로 병합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까지 기존 프로그램과의 융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윈도우에 포함되는 기능으로 시스템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면, 다수의 PC를 관리해야 하는 PC방에서의 시스템 관리가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PC 매니저의 정식 출시 여부나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MS의 웹브라우저 엣지의 사용이나 ‘Malwarebytes’ 등 일부 프로그램의 종료를 권고하는 점은 사용자가 원치 않을 수 있다.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정식 버전에서 모두 지원하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MS는 PC 매니저 홈페이지를 지원하고 있는데, 중국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크롬 브라우저나 엣지의 번역기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베타테스트를 원한다면 홈페이지 우측 상단의 ‘免费下载’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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