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안업체 Sophos, KB5013943 업데이트 후 BSOD 발생
윈도우 11 사용자들 잇단 블루스크린 보고, 게임 플레이 시 최대 15분까지

지난 5월 10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운영체제 윈도우 11의 KB5013943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자동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진 뒤 일부 사용자들에게서 애플리케이션 충돌, 블루스크린(이하 BSOD)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외신들은 윈도우 10에서보다 윈도우 11에서의 충돌이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KB5013943 업데이트는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지원 드라이버를 포함하고 있다. 영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ophos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자사 소프트웨어의 드라이버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BSOD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MS Answers 포럼과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를 보고한 한 사용자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 게임 <히트맨3>를 플레이하는 데 BSOD가 10~15분가량 이어졌다. 어떤 오류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APC_INDEX_MISMATCH’와 같은 오류 코드와 함께 BSOD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사용자는 가상머신을 포함한 기본 및 보조 머신에서 이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ophos는 KB5013943 업데이트 이후의 충돌로 PC를 부팅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원 문서를 통해 “‘Sophos Home’을 실행하는 윈도우 11 사용 고객은 ‘Stop Error Index Mismatch’ 메시지와 함께 PC를 다시 시작하거나 껐다 켜도 바탕화면에 진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일시 중지하고 설치된 업데이트 중 KB5013943를 찾아 제거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현재 Sophos 소프트웨어 충돌 오류는 해결된 상태다.

윈도우 11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오류는 보안 및 백신 프로그램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Spphos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번 오류는 윈도우 11 보안 업데이트가 다른 백신 소프트웨어와도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PC방에서 불특정다수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백신 프로그램이 운영체제와 충돌을 일으켜 PC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윈도우 11 무료 업그레이드 시한이 오는 10월 5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전까지 윈도우 11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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