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미디어플랫폼 게토-미디어웹 피카, 윈도우 11 대응 완료
지매니저, 노하드솔루션 중 가장 먼저 준비 끝… K하드, T매니저 등도

지난해 10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운영체제 윈도우 11이 출시 반 년째에 전 세계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0월까지인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에 대응하기 위해 PC방 관리프로그램과 노하드솔루션 등 대부분의 PC방 관리 솔루션들이 윈도우 11 지원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윈도우 10은 출시 이후 10년간의 지원 정책에 따라 오는 2025년 업데이트 지원이 종료된다. 거의 모든 PC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10은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과 더불어 추후 업데이트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다만 윈도우 11의 출시 초기 거론됐던 수많은 버그들은 PC방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조차 업그레이드를 꺼리게 만들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포함한 시스템 성능 저하, 탐색기 속도 지연, 특정 하드웨어 작동 불가, NVMe 쓰기 속도 저하 등 다양한 버그가 보고됐고, 몇몇 버그는 현재까지도 수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PC방이 아닌 개인 사용자들의 경우 출시 1년이 지나 안정화를 충분히 거친 것을 확인한 뒤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윈도우 11 무료 업그레이드 기한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PC방에서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10월 전에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와 피카는 윈도우 11에 대한 대응을 이미 마쳤고, 노하드솔루션 역시 지매니저가 가장 먼저 윈도우 11에 대한 테스트가 모두 끝났다고 발표한 가운데, K하드, T매니저, 하이퍼매니저 등도 윈도우 11을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PC방 업주가 원하면 PC OS를 당장이라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PC방에서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결정할 때는 런처를 비롯한 관리프로그램뿐 아니라 게임 호환성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한때 일부 게임들이 윈도우 11 설치 PC에서 오류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현재는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 호환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윈도우 11이 64bit 단일 시스템으로 출시된 관계로 극소수의 16bit 게임은 구동이 불가능할 수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서비스 중인 게임은 윈도우 11 호환성 테스트를 대부분 마친 상태로, 구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퍼블리싱만 담당하는 게임들은 일부 확인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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