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37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RTX 30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록 그래픽카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긴 했지만, 엔트리 모델부터 초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더해가는 중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3GB, 혹은 그 아래 모델을 사용하는 PC방에서는 GTX1060 3GB 대비 약 30%의 성능 향상을 노릴 수 있는 RTX3050의 출시가 반가울 듯하다.

이엠텍아이엔씨가 출시한 ‘지포스 RTX3050 STORM X Dual OC D6 8GB’(이하 RTX3050 스톰X) 그래픽카드는 2,560개의 쿠다 코어를 탑재하고 기본 1,552MHz, 부스트 1,822MHz 속도를 내는 RTX 30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로, 쿨링팬 2개를 탑재하고 3개의 히트파이프로 냉각 효율을 챙겼다.

헤어라인 마감에 알루미늄 합금 백플레이트 조합
이엠텍 RTX3050 스톰X는 전면을 덮고 있는 플라스틱 하우징에 헤어라인 가공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측면의 GEFORCE RTX 로고에 더해 바깥쪽 백플레이트 측에 화이트 컬러 LED를 배치해 케이스 속 하드웨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려한 RGB LED는 아니지만 심플한 라이트 디자인을 추구하는 케이스와 잘 어울릴 듯하다.

2개의 쿨링팬은 GPU의 온도에 따라 동작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신속하게 배출해 준다. 퍼마크로 30분간 GPU를 100% 로드해도 최대 온도는 66도, 핫스팟 최대 온도는 81도에 머무른다. PCIe 슬롯과 8핀 전원 단자에서 얻는 전력만으로 설계전력 140W를 무난하게 소화해 가정용 게이밍 PC는 물론 PC방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부스트 클럭 1,822MHz, DLSS에 레이트레이싱까지
이엠텍 RTX3050 스톰X는 엔비디아 2세대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탑재했고, 14GHz 클럭의 GDDR6 메모리 8GB가 조합됐다. 베이스 클럭은 1,552MHz, 부스트 클럭은 1,822MHz로 GTX1060 3GB 그래픽카드 대비 약 30%, GTX1060 6GB 그래픽카드 대비 약 20%의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GPU의 발열 해소는 알루미늄 방열판과 3개의 니켈 도금 히트파이프가 맡았다. 게임에 열중해 프로세서가 뜨거워지면 히트파이프 속 냉각재가 기화하며 열을 머금고 방열판을 향한다. 쿨링팬이 열기를 가져가면 냉각재는 다시 액화해 베이스로 돌아간다. GPU가 바쁘지 않을 때는 쿨링팬도 회전을 멈춰 소음 감소에 도움을 준다.

신제품에 적용된 3세대 텐서코어는 게임 속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면서 프레임레이트를 1.5배 이상 높여주는 DLSS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빛을 시뮬레이션해 현실감을 더해주는 렌더링 기능 레이트레이싱 역시 RTX3050 스톰X로 경험할 수 있다.

FHD 해상도를 위해 태어난 RTX 30 시리즈의 막내
테스트를 위해 인텔 i5-12600K, SK하이닉스 DDR5-4800 32GB(16×2), GIGABYTE Z690 어로스 마스터 메인보드 등을 조합했다. Z690 어로스 마스터 메인보드는 우측 상단에 별도의 전원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 오픈프레임 시스템으로 하드웨어를 테스트하기에 편리하다.

이엠텍 RTX3050 스톰X의 3D마크 Time Spy 점수는 그래픽 스코어 6,299점, 종합 6,876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스코어는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RTX3060 대비 약 65% 정도로, QHD보다는 FHD 해상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Fire Strike Extreme의 그래픽 스코어는 7,302점으로, <배틀필드V>와 같은 고사양 게임에서도 70프레임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PC방 게임 중 고사양 게임에 속하는 <배틀그라운드>를 한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프레임을 측정해봤다. 설정은 안티 앨리어싱·텍스처·거리보기 항목 높음, 다른 항목은 매우 낮음으로 세팅했다. 건물 내에서 아이템 파밍을 할 때는 300프레임 전후, 외곽의 초원을 달릴 때는 약 250프레임을 기록했다. 적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최저 프레임은 16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FHD 해상도에 144~180Hz 주사율의 모니터가 주력인 PC방에서는 모니터 주사율보다 프레임레이트가 낮아질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후면의 허니콤 패턴 디자인이 냉각을 돕는다
케이스 속에서 순백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화이트 LED
테스트에 사용한 GIGABYTE Z690 AORUS MASTER 메인보드
풀로드 시에도 최대 온도는 70도를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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