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 모델 마이클 버리 “지금이 사상 최고점… 폭락할 것”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약 2조4,460억 달러(약 2,892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24시간 거래량도 120조 원 이상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국내에서도 뜨거운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시각이 엇갈리는 것도 국내외가 마찬가지다.

CNBC,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모건스탠리 제임스 고먼 CEO가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바라보고 있지만, JP모건은 비트코인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제임스 고먼은 10월 14일 자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해 “유행이 아니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상화폐는 과대광고나 허풍을 넘어 ‘뭔가가 있을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10월 11일 국제금융협회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개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에 관심을 두는 고객과 자신의 의견은 다르다면서도, 가상화폐의 대변인이 되고 싶지는 않으며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은 이르면 다음주 중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작용했다. 비트코인 ETF는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투자신탁 상품으로, 이것이 승인되면 비트코인 ETF를 가상화폐 거래소가 아니라 증권시장 거래소에서 코인 가격에 따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인 사이언에셋의 마이클 버리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가 정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클 버리는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바 있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비트코인을 비판하며 “비트코인은 모든 붕괴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현재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고 있는 PC방에서는 이더리움 채굴로 부족한 수익을 보완하고 있다. 동일한 해시레이트로 채굴하는 코인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PC방 업주에게 이익이지만, 채굴로 인해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높아지며 PC 하드웨어 순환 생태계가 늪에 빠지는 악영향도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전체 가상화폐의 76%를 차지하는 상태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채굴과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C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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