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을 위시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1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대부분의 게임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적자전환한 경우도 있었다.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은 크래프톤이 1,74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동기 대비 0.3% 하락했지만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서는 선방한 결과로, 3N의 영업익은 적게는 42%, 많게는 80%까지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에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사는 지난 1분기 6곳에서 1곳이 줄었다. 펄어비스가 2분기 매출 88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부진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5,772억 원을 기록한 넷마블이며,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엔씨소프트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는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들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신작의 부재 탓이 컸다. 특히 PC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크로스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전부였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 등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5월 말에서 6월에 출시되며 분기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2020년 실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역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형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은 3분기에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8월말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가 예정돼 있고, 넥슨도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여놓은 상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출시를 연기하며 분기 실적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를 받으며 하반기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PC 게임의 출시는 PC방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한 게임들이 점유율 10%를 밑돌고 있지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등이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점유율을 시나브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PC> 출시와 더불어 블리자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방 입장에서는 기존 게임들의 선방과 더불어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신작이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8월 7일 출시된 네오위즈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를 비롯해 다양한 신작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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