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현금과 카드 사용 비율이 2대 8로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소비 지출에서 카드 승인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82.6%에 달했다. 처음으로 카드 사용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이다.

PC방의 경우 카드 결제 비율이 적게는 5% 수준이었지만 70%에 달하는 매장도 있었다. 학교 주변 및 주택가 상권의 경우 카드 결제 비율이 크지 않았으며, 역세권이나 유흥 상권의 경우 카드 결제 비중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의 성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 2004년에는 민간 최종 소비 지출에서 카드 승인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36.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52.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현금을 앞서기 시작했고, 지난해부로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카드 사용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각종 공과금의 카드 납부가 늘어나고, 법인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공과금 관련 카드 승인 금액은 46조2,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4.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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