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애로우레이크, 하이퍼쓰레딩 배제하고 클럭 상향
AMD 젠5, L1 캐시 용량 높여 게이밍 성능 높일 예정

올해의 새로운 CPU는 AMD가 먼저 대중의 평가를 받을 듯하다. 젠5 아키텍처 기반의 신제품 라이젠 9000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이르면 9월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캐시메모리를 늘려 종합 처리속도를 높일 예정인데, 이는 1코어 2쓰레드 구성의 하이퍼쓰레딩 대신 단일 코어 속도를 늘리기로 결정한 인텔의 차세대 CPU와 다른 방향이다.

유튜브 ‘Moore’s law is dead(이하 무어)’는 AMD의 차세대 젠5 ‘그래나이트 리지(Granite Ridge)’ CPU를 거론하며,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 애로우레이크 CPU와의 경쟁을 예상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인텔 애로우레이크는 상위 모델이 최대 8+16코어 24쓰레드 구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14세대대로라면 8+16코어 구성에 P코어 2쓰레드를 더해 32쓰레드여야 하지만, 인텔이 하이퍼쓰레딩 대신 코어 별 부스트 클럭을 더 높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능 향상의 방향이 AMD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 무어는 애로우레이크가 전작 대비 성능이 25~35%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세대와 14세대의 성능 차이가 10% 이내였던 점을 감안하면 14세대와 다음 세대의 격차는 신제품 구입 및 칩셋 업그레이드 가치가 이전 세대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MD의 경우 상위 모델이 16코어 32쓰레드 구성을 가져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유지하되, 3단계 중 가장 빠른 L1 캐시가 기존 32KB에서 48KB로 증가한다. 캐시메모리 용량을 늘려 연산 속도에서 이점을 보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L2, L3 캐시 용량은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AMD 젠5 CPU의 예상 구조(자료: X /InstLatX64)
AMD 젠5 CPU의 예상 구조(자료: X /InstLatX64)

사용자들이 차세대 CPU에서 기대하는 것은 전작 대비 성능 향상 폭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AMD는 기존 AM5 소켓을 유지하지만 인텔은 LGA1851 소켓으로 변경해 12세대 CPU 사용자도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하다. AMD는 차세대 8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PCIe 5.0을 그래픽카드용 16레인, M.2 SSD용 4레인을 포함해 20레인을 지원할 예정으로, 현세대 및 차세대 그래픽카드도 함께 수용할 수 있게 됐다.

AMD와 인텔의 차세대 CPU 정보는 오는 6월 개최되는 ‘2024 컴퓨텍스’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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