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동률 19.19%, 지난달보다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보다는 올라
이달 반등 포인트는 수능, 적절한 마케팅 전략 마련해야

지난 10월 PC 가동률은 9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천절과 한글날에 따른 연휴가 두 차례나 있었음에도 가을 비수기가 본격화하면서 평균 가동률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가동률은 19.19%로, 이전 9월 가동률(19.85%) 대비 3.32%(0.66%p) 하락했다. 월초 임시 공휴일과 개천절로 이어진 황금연휴에 30% 전후의 일일 가동률을 기록했지만, 비수기 현상 심화로 월평균 가동률 하락을 이끌었다.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21.19%,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17.31%를 기록해 초순과 하순의 격차가 3.88%p에 달했다. 월초와 월말 간 가동률 격차가 지난 9월보다 더 커졌는데, 이는 월초에 추석-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있었던 영향이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올해 가동률 회복세는 뚜렷했다. 2022년 10월 PC 가동률은 17.42%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이보다 10.16%(1.77%p) 상승했다. 작년 한글날에 대체휴일이 적용돼 올해처럼 2주 연속 연휴가 이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연휴 효과에 따른 상승 요소는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결국 코로나 종식 선언으로 떠났던 손님이 상당수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월은 상권과 영업전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중 공휴일이 전혀 없는 11월에는 가동률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일한 반등 포인트인 수능을 기점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 학생 상권에 있는 매장에서는 수능 당일 학교를 쉬는 저학년 학생, 그리고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타겟으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 성수기까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비수기 영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는 11월. 이럴 때일수록 매장을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먹거리 메뉴를 개발하고, 인력 공백을 미리 대처하는 등 성수기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