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발매 예정 메인보드는 고사양 X670과 B660
엔트리 라인업 A620 칩셋은 언급 없어… 2023년으로 밀린 듯

AMD는 8월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라이젠 5세대 라파엘 프로세서의 정확한 출시일과 제품 정보를 공개한다. CPU와 함께 각 제조사의 AM5 소켓 메인보드 정보도 공개되는데, X670과 B650 칩셋에 대한 정보는 일부 공개됐지만 엔트리 라인업 A620 칩셋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는 PC방에서 보급형 메인보드와 함께 R5 7600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출시가 AMD CPU 이용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다. 기존의 AM4 소켓을 대체해 핀의 위치를 메인보드로 옮긴 AM5 소켓 메인보드, 그리고 DDR5 메모리다. 라이젠 시리즈는 첫 제품부터 4세대까지 같은 소켓을 적용해 신제품이 출시돼도 메인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7000 시리즈는 메인보드 교체가 필수가 됐다.

게다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발표한 AM5 소켓 제품들은 X670 일반 모델과 익스트림 모델, 그리고 B650 칩셋이다. PC방에서 인기가 높은 보급형 A620 칩셋 제품에 대한 정보는 아직 스펙이나 출시일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AMD가 기존의 PGA 방식 대신 인텔과 같은 LGA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PCIe 5.0, DDR5 등 기술을 적용하기 위함이다. A620 메인보드는 보급형이지만 라이젠 5세대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기술을 모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균 가격대는 기존 A520과 B550 제품만큼의 차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인텔 보급형 H610 메인보드처럼 출시 초기 가격이 10만 원대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라이젠 5세대가 현직 DDR4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아 7000 시리즈 구매자는 반드시 메모리도 DDR5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만약 구세대 모델을 사용 중인 PC방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서두른다면 B650 메인보드와 DDR5 메모리까지 더해져 업그레이드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보급형 메인보드 출시와 DDR5 메모리의 가격 하락을 기다리기에는 현재까지의 가격 하락 폭이 느려 이른 업그레이드만큼의 메리트가 점점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 DDR4-3200 8GB 메모리의 최저가는 3만2,000원대, DDR5-4800 8GB 제품은 5만1,0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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