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표회 사진 유출, 외신 소식통 등으로 전해져… 7600X 비롯 고성능 4종 선출시
보급형 라이젠5 7600X, 성능과 가격 따라 인텔 13세대보다 먼저 시장 선점 가능할 듯

AMD가 오는 가을이라고 밝힌 차세대 라이젠 7000 시리즈 라파엘 프로세서의 출시일이 오는 9월 15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Chiphell이 공개한 사진에는 라이젠 7000 CPU가 채택한 AM5 소켓의 사진과 함께 상단에 ‘9월15일 판매’란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IT 관련 트위터리안 ‘greymon55’는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출시 초기 7950X, 7900X, 7800X 등 고성능 라인업과 보급형 7600X 모델 등 4종을 먼저 선보이고, 상위 모델 7700X는 첫 출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젠3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5000 시리즈와 비슷한 출시 순서다.

현세대 모델인 라이젠 5000 시리즈 역시 2020년 11월 출시 당시 라이젠9 5950X와 5900X, 라이젠7 5800X, 라이젠5 5600X 등 4개 모델이 먼저 출시된 이후 라이젠7 5700X는 지난 4월 출시된 바 있다. 약 1년 6개월의 출시 시기 차이를 감안하면 라이젠7 7700X 역시 다른 상위 모델보다 1년 이상 늦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AM5 소켓 제품의 판매 날짜가 9월 15일로 명시돼 있다.(자료: chiphell)
중국의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AM5 소켓 제품의 판매 날짜가 9월 15일로 명시돼 있다.(자료: chiphell)

PC방 주력 모델이 될 라이젠5 7600X는 6코어 12쓰레드 구성에 최대 동작 속도 5.1~5.2GHz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7600X의 L3 캐시메모리는 35MB, 설계전력은 65W다. 권장소비자가격은 5600X와 마찬가지로 299달러(약 38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환율의 상승에 따라 국내 출시 가격은 40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되며,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면 40만 원대 중반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경쟁 제품이 될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는 아직 출시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인텔 13세대 CPU의 출시 시기는 늦은 3분기나 이른 4분기경으로 예상되는데, AMD는 이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젠4 아키텍처 기반의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다만 AMD 라이젠 7000 CPU가 기존의 DDR4 대신 DDR5 메모리만 지원한다는 점은 경쟁에 있어 단점이 될 수 있다. 인텔은 처음 DDR5 메모리 지원을 시작한 12세대 앨더레이크에 이어 13세대 CPU에서도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3,200MHz와 4,800MHz의 메모리 클럭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서 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아직 DDR5 메모리의 가격대가 보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AMD가 CPU 교체 수요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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