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프로세서, 최대 부스트 클럭 5.85GHz까지
상위 모델 성능은 5950X 대비 단일 쓰레드 15%, 종합 35% 이상 향상

AMD는 6월 9일(현지시간) 진행한 온라인 세션 ‘Financial Analyst Day’에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과 더불어 PC의 리더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젠4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라이젠 7000 라파엘 프로세서는 5.5GHz 이상의 동작 속도를 지원하고, 젠3 CPU 대비 단일 쓰레드 성능에서 15% 이상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WCCF테크 등 외신들은 이번 주 초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라파엘 프로세서의 상위 모델이 설계전력 170W를 갖고, AM5(LGA1718) 소켓의 최대 패키지 전력이 230W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온라인 세션에서 몇몇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젠4 CPU는 전작 젠3 아키텍처 CPU 대비 싱글 쓰레드 성능이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코어 구성으로 추측되는 샘플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동작 속도 5.8GHz 이상을 지원하며, 고성능 라인업의 경우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기본 성능도 5.5GHz 이상을 지원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션에서 공개된 성능 지표 중 하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 척도 중 하나인 IPC(Instructions Per Cycle)로, 대부분의 작업에서는 전작 대비 8% 개선되고 일부 작업에서는 8~10% 개선된다. 또한, 소비전력(W) 당 전체 성능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종합한 젠3 대비 성능 향상은 35% 이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에 공개된 테스트 결과는 AM5 플랫폼에서 DDR5 메모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베드의 메모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성능 공개로 △소비전력 당 성능 및 동작 속도 개선 △클럭 당 명령 8~10% 증가 △코어 당 최대 메모리 대역폭 125%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외신 WCCF테크는 AMD 라파엘 프로세서와 인텔의 차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를 비교했다. DDR5 메모리 지원 여부는 두 제품군이 같지만, 라파엘 프로세서는 기존 DDR4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아 범용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DDR5 메모리 속도는 랩터레이크의 최대 DDR5-5200보다 빠른 DDR5-5600을 지원한다.

메인보드 플랫폼은 전작과 같은 라인업으로 A620, B650, X670, X670E 등 4종인데, 출시 초기에는 X670과 X670E 등 고성능 모델이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C방의 주력 모델인 A620 메인보드 라인업은 출시가 다소 늦어져, 라파엘 프로세서로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PC방은 교체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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