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많은 멀티플레이 단점에도 PC방 점유율 중위권 진입
스팀PC카페나 루니파크PC카페 라인업에 추가되면 접근성 높아질 듯

스팀 게임 최고 기대작 <엘든링>이 세간의 기대대로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PC방 인기게임 순위에도 등장하며 의외의 선전을 기록 중이어서 주목된다.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가 공동 배급하고 있는 오픈월드 RPG <엘든링>은 지난 2월 25일 콘솔과 PC(스팀)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

<다크소울> 시리즈로 명성이 자자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인 만큼 출시 전부터 <엘든링>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았고, 출시 이후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팀에 따르면 <엘든링>은 정식 출시 전인 2월 21일부터 판매 1위에 등극해 현재까지 그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다이남코는 16일 <엘든링>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20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게임 흥행의 주요 지표인 접속자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7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선 <엘든링>은 3월 17일 오전 기준 47만 명(최고 58만 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PC방 성적은 더욱 흥미롭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더로그에 따르면 <엘든링>은 지난 3월 3일 첫 집계당시 0.24%의 점유율로 25위를 차지했으며, 최근까지 중위권 순위에서 밀리지 않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엘든링>의 PC방 순위권 진입이 흥미로운 부분은 이 게임이 멀티플레이보다 ‘솔로’ 플레이에 특화된 게임이라는 점이다. 멀티플레이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몬스터 파밍이나 제작을 통해 아이템을 만들어 사용해야만 다른 이용자와 짧은 시간 협업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동시 4명이 최대 인원구성이고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하지 않는다. 솔로 플레이에 특화된 스팀 게임 중 PC방 점유율 순위 중위권 이상에 속해있는 게임은 <엘든링>이 유일하다.

한편, <엘든링>이 예상 외로 PC방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세간의 높은 인기에 비해 PC방 점유율 순위는 다소 낮은 감이 있으며, 정식 출시 후 2주가 넘도록 PC방 점유율은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엘든링>을 구매한 이용자만이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한계로 보인다.

PC방에서 스팀 게임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인 ‘스팀PC카페’나 ‘루니파크PC카페’가 이제라도 <엘든링>을 라인업에 추가한다면 점유율 상승에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7일 오전 기준 스팀 글로벌 접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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