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R “새로운 서사가 시작된다” 티저 이미지 공개
언리얼엔진5로 개발, 개발 효율과 예측 효과적

오픈월드 RPG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가 <위쳐>의 차기작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PC방에서 패키지 게임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위쳐> 차기작이 PC방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CDPR은 현지시각으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쳐>의 신작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새로운 서사가 시작된다(A NEW SAGA BEGINS)’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이 변경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은 ‘리비아의 게롤트’로,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위쳐’에서도 게롤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바 있다. CDPR이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위쳐들이 소지하고 있는 메달 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여러 위쳐 교단 중 하나인 ‘살쾡이교단’의 메달로 예상된다. 전작들의 주인공 게롤트는 ‘늑대교단’의 위쳐로, 이를 통해 살쾡이교단의 메달을 소지한 인물이 차기작의 주인공이 아닐까 점쳐지고 있다.

CDPR에 따르면 새로 개발을 시작한 <위쳐> 차기작은 자체 엔진 기술인 ‘레드엔진’ 대신 ‘언리얼엔진5’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출시된 <위쳐2: 어쎄신오브킹즈> 이후로 CDPR은 레드엔진 기술을 사용해 게임을 제작해왔다.

Pawel Zawondy CDPR CTO는 “과거에는 모든 후속 게임 출시에서 레드엔진을 발전시키고 적용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해 왔었다”면서 “에픽게임즈와 협력은 개발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흥미진진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게임이 주로 이용되는 PC방 문화 특성상 그동안 패키지 게임, 특히 오픈월드 RPG 장르가 PC방에서 크게 흥행한 전례는 드물었다. 그나마 <GTA5>가 온라인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PC방 점유율 30위 수준을 유지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식 출시한 <엘든링>의 경우 극히 제한적인 온라인 콘텐츠가 가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GTA5>의 점유율을 단숨에 추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AAA급 대작 오픈월드 RPG가 입소문을 타고 PC방에서도 이용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위쳐> 시리즈의 최근작인 <위쳐3: 와일드헌트>는 지난 2015년 출시됐고, 두 번째 확장팩인 ‘블러드앤와인’은 이듬해 출시됐다. 6년이 지난 현재, 새로운 넘버링을 달고 AAA급으로 개발될 차기작이 향후 PC방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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