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
P2E 게임 선구자로서 사회적 합의 위해 노력할 것

P2E(Pay to Earn), 일명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게임’으로 유명한 모바일 MMORPG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지스타 2021 둘째 날인 11월 1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출시한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올해 출시한 이후 동시접족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미르4>가 이처럼 흥행하는 배경에는 단연 P2E 요소가 컸다. <미르4> 이용자들은 게임 내 캐릭터를 통해 ‘흑철’이라는 광물 아이템을 캘 수 있는데, 흑철을 10만 개 모아 ‘드레이코’라는 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드레이코 코인을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에 넣으면 가상화폐 ‘위믹스’로 변경된다. 위믹스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으로, <미르4>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실제 돈으로 교환 가능한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그 흐름 안에서 양질의 결과물을 만드는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P2E 게임 분야의 선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르4>가 쏘아올린 P2E의 바람은 국내 게임사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쳤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하는 게임들은 극한 경쟁을 부추기며 이용자들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P2W(Pay to Win)이 주류였다. P2W에 대한 피로감이 한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미르4>의 등장으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기류가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대형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 발표를 잇따라 전개하기에 이른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최근 NFT를 접목한 게임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크게 주목받자 위메이드의 <미르4> 인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장현국 대표는 이에 대해 “<미르4>는 P2E 요소를 논하기 이전에 잘 만든 게임, 재미있는 게임이 기반에 있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이 비슷한 요소를 추가한다 해도 전혀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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