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과 발전에 역량 집중
블리자드 “새로운 소식과 출시 계획은 계속해서 전하겠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 개최 예정이었던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리즈컨라인은 블리자드의 연례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최소한의 대면 접촉을 유지하는 형태로 진행하도록 구성된 블리자드의 새로운 게임 행사다.

지난 5월 블리자드는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업무에 큰 영향을 주었고, 11월로 계획했던 이벤트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선보이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개최를 목표로 블리즈컨과 비슷하되 소규모 대면 접촉을 곁들인 전세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가 내년 2월로 계획했던 블리즈컨라인 행사에서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새로운 정보와 함께 코스튬 플레이어 등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쇼케이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멀록의 대행진을 온라인으로 옮긴 ‘가상 멀록 대행진’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이번 발표로 이와 같은 행사들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블리즈컨라인 개최 무산을 발표하면서도 블리자드는 게임에 대한 발표와 업데이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데 들어갈 역량을 게임 개발과 발전에 집중하는 한편, 블리자드의 프랜차이즈 채널을 통해 게임의 소식과 출시 계획들을 계속해서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9월 출시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PC방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루면서 서버 불안정 현상도 함께 겪고 있다. 전례 없던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서버 문제에 대해 설명했던 블리자드는 사내 팀 간에 협업이 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CEO와 더불어 핵심 인력이 대거 교체된 블리자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