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문제 장기화에도 점유율 꾸준히 올라
수도권 영업제한 해제 시 점유율 추가 상승 가능할 듯

출시 직후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 PC방 점유율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인기 순위 2위를 공고히 하며 10%의 점유율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디아2: 레저렉션>은 게임 점유율 9.44%,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4일 출시한 <디아2: 레저렉션>은 정식 출시 8일 만에 PC방 게임점유율 2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를 몰아왔으며, 출시 한 달여 만에 10% 점유율을 바라보고 있다.

<디아2: 레저렉션>의 점유율이 줄곧 상승만 한 것은 아니다. 출시일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불가와 롤백 등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해 게임 이용에 차질을 빚었고, 급기야 지난 10월 11일에는 서버 불안정 현상이 극에 달해 점유율이 주저앉으며 4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공식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서버 불안정 현상을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대기열 등 접속 몰림 방지 대책이 시행되면서 차츰 안정화되는 추세다.

PC방 게임 점유율 10%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최근 2년간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외하면 PC방 게임 점유율 10%를 넘긴 게임은 <피파온라인4>가 유일하며, 이마저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통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다.

특히 <디아2: 레저렉션>의 흥행은 기존 RPG 장르들의 점유율을 흡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30~40대 연령의 새로운 고객층을 PC방으로 유입시켰다는 점에서 PC방 업계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어려운 게임 특성상 점유율 상승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PC방 업계가 가을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체 게임 사용량이 크게 감소하는 와중에 <디아2: 레저렉션>의 지난주 사용량 감소는 0.6%에 그쳐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PC방의 영업제한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아2: 레저렉션>의 주요 이용층이 30~40대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점유율이 더욱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PC방 커뮤니티에서 업주들은 “10시 이후에도 영업하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11월 수도권 영업제한이 풀릴 시 <디아2: 레저렉션>의 점유율은 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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