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소프트(이하 MS)의 오픈마켓 공식샵에서 윈도우10 Home FPP가 143,200원에 판매돼 대량구매자인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MS 공식샵 일부가 윈도우10 Home FPP USB타입을 판매가 179,000원에 20% 할인쿠폰을 제공해 실제 구매가격 143,200원에 판매했다. 현재는 할인행사가 종료된 상태다.

이는 대량 구매자이자 정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 PC방 업계에는 별다른 할인 프로모션 없이 PC방용 Pro COEM이 여전히 19만 원 전후에 공급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일반 소비자용 Home FPP와 PC방용 Pro COEM이 서로 다른 라이선스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FPP 단품이 COEM 대량구매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대량구매자인 PC방 업계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오랜 불황으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PC방 업계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PC방 정품 캠페인을 시작한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적이 없어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물론 지난 2015년 1월 한국MS가 PC방 업계와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이전 대비 약 10% 가량 가격을 인하한 뒤 이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시 10만 원 초반대의 게이밍 키보드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MS의 공언은 아직 실천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PC방용 윈도우 라이선스 공급 가격 문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나서서 해법을 제시해주길 기다리기보다는 PC방 협단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제안해야 논의라도 시작될 수 있다.

MOU를 체결하고 캠페인을 시작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는 윈도우 라이선스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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