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본체 다음으로 중요한 기기는 역시 모니터일 것이다. 항상 최고의 모니터로만 PC방을 가득 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러 브랜드에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는 모니터 시장의 특성상 대량으로 모니터를 구비해야 하는 PC방 업주들은 항상 브랜드 및 제품 선택에 있어 고민을 거듭해왔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PC용 모니터 제품을 조사해 명암비, 색 표현력, 밝기 균일성, 밝기 레벨 정확성(감마), 시야각, 응답속도, 연간에너지비용, 안전성 등을 시험 및 평가한 내용을 11월 4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삼성전자(S24R350FH), 알파스캔(24BN61PR), 어드밴스원(M2408FH), 필립스(241E1), 한성컴퓨터(ULTRON 2433V), BenQ(EW2480), DELL(SE2419HR), HP(24mh), LG전자(24ML600SW) 등 총 9개 브랜드의 9개 제품이 쓰였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플리커와 감전보호 등 안정성에 있어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명암비와 색 표현력 부분에선 어드밴스원(M2408FH), 필립스(241E1), BenQ(EW2480), HP(24mh), LG전자(24ML600S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밝기 균일성 항목에선 삼성전자(S24R350FH), 알파스캔(24BN61PR), 필립스(241E1), DELL(SE2419HR), LG전자(24ML600SW) 등 5개 제품이 우수했다.

밝기 레벨 정확성(감마) 항목에선 BenQ(EW2480) 브랜드의 제품이 가장 우수했으며, 시야각 부분에선 삼성전자(S24R350FH)를 제외한 8개 브랜드가 모두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야각이 너무 좁거나 넓을 경우 게임 중 멀미를 느끼거나 장기간 게임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FPS게이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인 응답속도 항목에선 어드밴스원(M2408FH)과 한성컴퓨터(ULTRON 2433V)를 제외한 7개 브랜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외에 안전성 부문에서 HP(24mh) 제품이 안전인증번호를 누락해 지적을 받았다.

상권에 따라 그리고 각 PC방의 상황에 따라 중요시 되는 요소가 다른 만큼, 모니터 업그레이드 및 교체 시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각 브랜드의 장단점을 참조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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