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는 7월 22일 인문협 중앙회가 위치한 서울 양천구 우림블루나인빌딩 대회의실에서 ‘PC방 전용 웨일’의 노하드솔루션 설치 및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네이버 웨일팀 관계자와 인문협 지부·지회장을 비롯해 노하드솔루션 전문 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김병수 회장은 “PC방 업계는 그동안 크고 작은 네트워크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꼭 필요했다”며 PC방 전용 네이버 웨일의 필요성과 시연회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 웨일팀 측은 “웨일 개발을 본격화하던 단계에서 인문협 측이 연락해와 PC방 보안 기능을 강화한 버전을 개발해줄 것을 요청해서 4개월에 걸쳐 PC방에 특화된 보안 기능을 갖춘 모델을 완성하게 됐다”면 PC방 전용 버전의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브라우저가 발전하지 않으면 콘텐츠와 기능이 발전하는데 제한이 생긴다”며 보다 진보된 브라우저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피싱/파밍 사이트에 의해 소비자가 피해를 받고 오해를 하는 상황을 막고 싶었다"며 보안 기능을 강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PC방 전용 웨일은 범용성이 높은 크롬 기반의 웨일에 PC방에서 요구되는 보안 기능을 추가해 개발한 PC방 전용 웹브라우저로, 몇 차례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지난 6월 15일부터 접수를 받아 16일 배포를 시작했다.

하지만 PC방 전용 웨일이 PC방에 특화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활용성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원격 설치 과정에서 화면 전송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는 PC방에 방문해 직접 설치를 진행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고, 해당 업체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원격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하거나 포터블 설치 버전 개발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노하드솔루션 업체 관계자들에게도 매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설치하는 방법이 안내됐다.

무엇보다 피싱/파밍 사이트에 대한 실시간 접근 차단 기능과 돋보기 프로그램 실행 차단 기능은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PC방 업계 내 피해 사례 등 국내 이용환경에 특화돼 국내에서 접하게 될 피싱/파밍 사이트를 보다 직접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외 멀티 디바이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옴니태스킹 기능은 모바일 시대에 PC와 모바일을 함께 이용하는 유저들의 이용환경을 폭넓게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 층에 대한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네이버 웨일팀 측은 수익 모델로의 전환 우려에 대해 수익사업 등에 대해서는 일정 환경이 조성되면 원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해줄 의향은 있으나, 네이버 측이 그 수익을 가져갈 생각은 없다며 PC방 업계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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