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신규 캐릭터 ‘세라핀’으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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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신규 캐릭터 ‘세라핀’으로 구설수
  • 승인 2020.10.18 11:10
  • 박현규 기자
  •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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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신규 캐릭터 ‘세라핀’이 게이머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LoL>가 단일 캐릭터로 이렇게 큰 논란이 터진 것은 처음이다.

세라핀과 관련된 첫 번째 논란은 ‘과도한 밀어주기’였다. 세라핀은 출시를 반년 이상 앞둔 시점에서 캐릭터 테마곡과 홍보용 SNS 계정이 생기고, 출시와 동시에 가장 비싼 등급인 ‘초월’ 등급 스킨이 출시되는 등 그동안 <LoL>의 간판스타였던 ‘럭스’와 ‘이즈리얼’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밀어주기를 받았다.

또한 세라핀이 기존 <LoL> 초창기부터 큰 인기를 끌던 캐릭터인 ‘소나’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도 구설에 올랐다. 유저들은 “세라핀이 다른 게임의 캐릭터였다면 표절로 비난 받을 만큼 설정과 성능, 심지어 인게임 특성마저 비슷하다”며 “유사한 스킬구성에 이렇게 명백하게 상위호환이라면 소나는 향후 게임에서 고르는 것 마저 욕을 먹는 ’트롤 챔피언‘으로 취급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캐릭터의 배경과 설정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e스포츠 구단들도 세라핀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 ‘SKT T1’은 공식 SNS에 소나와 세라핀의 유사성을 ‘남의 숙제를 그대로 베낀 학생’에 비유하며 풍자했고, 북미지역의 강호 ‘CLG’의 코치 ‘xSojin’ 매튜 페레스가 세라핀 홍보용 트위터에 ‘소나2와 다를 바 없다’는 트윗을 남겼다가 차단당하는 초유의 사태도 일어났다.

세라핀이 중국계 캐릭터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도 게이머들의 반중정서를 자극했다. 세라핀은 K-POP 그룹이라는 설정의 가상 그룹 ‘K/DA’에 참여해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한국어 더빙 음성에 중국어 대사가 있는 등 유독 ‘중국캐릭터’임을 강조해 반감을 사고 있다. 심지어 K/DA에 억지로 끼어드는 것은 중국정부의 동북공정을 연상시킨다는 유저들도 있다.

한편, 게이머들은 이 같은 캐릭터 추가가 게임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 세라핀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논란이 있던 캐릭터 ‘키히라’를 출시한 후 많은 유저들이 떨어져 나갔 듯이, 억지스러운 밀어주기와 과도한 성능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는 <LoL>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LoL>은 PC방 점유율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어려운 시기에 처한 PC방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세라핀 논란이 <LoL>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PC방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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