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에서 11월은 공휴일이 없는 가을 비수기 중 절정의 기간이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출입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시점이기도 하다.

먼저 11월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동향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7일에 치러진다. 이 때문에 11월 중순 이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PC방 출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출입이 증가하면서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심야시간대 출입과 고용이 모두 금지되어 있어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는 심야시간대 출입이 불가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개최된다. 지스타 2016은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지스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각종 온라인게임 관련 이슈가 지스타 전후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넥슨의 신작 AOS <하이퍼유니버스>는 지스타가 폐막한 이후인 11월 22일 OBT를 예고했다. <하이퍼유니버스>뿐만 아니라 <니드포스피드엣지>와 <뮤레전드> 등 겨울 방학 시즌에 공개가 예상되는 상당수 게임들 역시 지스타 이후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방학 전 출시를 위해서는 11월 중 마지막 CBT를 진행하거나 사전에 OBT를 예고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상당수 신작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11월의 가동률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14년의 경우에는 11월 가동률이 10월보다 0.49%포인트 높았고, 2015년의 경우에는 11월 가동률이 10월 대비 0.54%포인트 낮았다. 11월은 이슈에 따라 등락폭이 크기 때문에 올해 11월의 가동률이 10월보다 높게 집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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