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큘러스가 제시한 이용자 약관에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다소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큘러스 약관 가운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오큘러스를 활용해 제작한 개인 사용자 콘텐츠의 모든 권한이 오큘러스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측에 강제 귀속한다는 것으로,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거부권한이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음으로 오큘러스가 사용자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간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IP와 GPS 정보를 포함해 이용 중인 운영체제와 콘텐츠 및 사용자의 움직임까지 포함되어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조항까지 있다. 이 같은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이 알려짐에 따라 사용자들의 반발과 원성이 이어지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오큘러스 측은 지난 4월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권한 요구에 대한 부분은 콘텐츠 일부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처럼 활용하기 위함일 뿐 권한은 전적으로 제작자에 있다고 밝혔으며, 이용자의 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향후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에 대해 현재 광고에 활용하지 않고 있고 페이스북과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논란이 된 약관의 내용 일부
▲ 오큘러스 공식 성명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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