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윈도우 10 강제 전환 2018년 7월로 연장
윈도우 10 강제 전환 정책 실효성 미미, 다양한 당근책 마련해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의 윈도우 7 지원 만료 시점을 1년 연장했다. MS의 윈도우 10 강제 전환 정책 중 하나가 완화된 셈이다.

MS는 지난 1월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0만이 차세대 CPU를 공식 지원하는 유일한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더불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의 기존 운영체제(윈도우 7/8.1) 지원 또한 2017년 7월 17일까지로 제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MS의 이 같은 정책은 최신 CPU의 안정성, 내구성, 호환성 등을 위해 최신 운영체제가 적합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MS는 최근 스카이레이크의 지원 만료일을 종전 발표일보다 1년 뒤인 2018년 7월 17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MS의 윈도우 마케팅 매니저인 제레미 코스트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결정이 다양한 단계를 통해 사용자들로부터 접수한 피드백에 기인했으며, 이번 스카이레이크 지원 기간 연장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용자를 우선한 접근을 계속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인해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물론 이전 버전 윈도우 사용자를 윈도우 10으로 전환시켜 기존 윈도우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최신 윈도우 개발 및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용자와의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강제 정책은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미 적용된 윈도우 10 강제 업데이트 역시 실효성이 미미한 상황이다.

윈도우 10은 이미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운영체제다. 따라서 애써 강제하기보다 엑스박스 게임의 윈도우 버전 출시와 같은 당근책을 펼쳐 사용자들로 하여금 전환할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한발 물러선 MS가 향후 어떤 정책으로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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