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 <테라>가 PC방 점유율 TOP 10에서 밀려나고 <블레스>가 9위로 내려앉으며 장기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출시가 연이어 예고되고 있어 PC방 업계는 오랜만에 풍성한 콘텐츠로 고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 출시될 신작 온라인게임 중 <블레스> 이후 처음으로 출시일이 확정된 게임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다. 기대작인 <오버워치는>는 블리자드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부터 출시일이 공개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게임 전문지 IGN이 지난 3월 7일 자사 웹진 메인 페이지 상단과 좌우측 광고 배너를 통해 <오버워치> 출시일을 공개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는 다음날 곧바로 5월 5일부터 9일까지 OBT를 실시하고, 5월 24일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블레스> 이후 처음으로 출시일이 확정된 신작 온라인게임 <오버워치>는 CBT 중인 현재 참가자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흥행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반응이다.

엔씨소프트의 <MXM>은 3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3차 CBT를 실시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 3차 CBT 이후 곧바로 OBT와 정식서비스를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 전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MXM> 역시 <오버워치>에 못잖은 기대작이다. <오버워치>가 블리자드의 첫 FPS라면, <MXM>은 RPG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의 첫 AOS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표 RPG의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콘솔 게임으로는 <위닝일레븐>만큼의 인지도와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니드포스피드’의 온라인 버전 <니드포스피드 엣지>도 3월 24일부터 2차 CBT를 시작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1차 CBT 당시 <카트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2차 CBT에서는 아이템전, 스피드전과 같은 멀티플레이 모드, 프리드라이브 모드와 함께 싱글플레이 모드가 공개된다.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온라인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넥슨이 개발, 서비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여기에 더해 <서든어택2>가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화제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상반기 중 CBT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신작 온라인게임이 PC방의 킬러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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