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로변에서 벗어나 주택가 진입, 비밀통로까지 만들어 운영

최근 경찰이 불법사행성게임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전국에서 PC방 등으로 위장한 사행성도박장이 대거 적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도박장 운영방식이 점차 음성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적발된 게임장 중 일부는 도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진입해 허가를 받지 않은 게임을 제공하거나 불법 환전행위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한 게임장은 정상적인 PC방이 폐업한 것처럼 위장하고 내부에서 <리니지>와 닮은 불법 사행성 게임물을 제공하다 적발됐다.

이 게임장은 이중, 삼중 빗장을 친 철문 3개로 입구를 막아 놨고 비밀통로까지 만들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사행성게임장이 점점 더 지능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번 단속에서도 상당수의 불법사행성게임장은 PC방으로 영업허가를 받고 합법적인 게임물을 제공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사행성게임장의 근절을 위해 마련된 PC방 등록제가 오히려 불법사행성게임장을 양성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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