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잦은 가격인상과 마진 확대 자제해야”

PC방 먹거리 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품목 중 하나인 탄산음료의 가격이 최근 4년 간 33% 상승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10년부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9%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탄산음료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33% 인상되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3.7배 높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 기인한 결과라며, 실제 코카콜라(1.5L)의 가격은 2014년 1월 6.5%, 12월 4.1% 인상됐고,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가격은 2014년 2월 각각 8.3%, 6.6%, 2015년 1월 각각 7.0%, 5.6%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의회는 가격인상과 대조적으로 국제 연료가격 및 업체의 원재료비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서 추정한 탄산음료의 원재료 가격은 2014년 기준으로 2011년 대비 12.2% 하락했다. 코카콜라음료와 롯데칠성음료의 재무재표상 원재료비 비중도 같은 기간 각각 4.0%, 6.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음료회사와 유통업계가 잦은 가격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과 저물가 기조에 상응하는 가격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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