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상승폭 미미해 성수기 체감 어려워…
PC방 최대 대목 포함된 2월은 성수기다운 가동률 기대

지난 1월 PC 가동률은 이전 12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상승폭이 미미해 겨울 성수기라는 말을 무색게 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PC방의 평균 PC 가동률은 20.42%로, 이전 12월 가동률(19.92%) 대비 0.50%p(2.51%) 상승했다.

1월 1일부터 15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21.75%, 16일부터 31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19.17%를 기록했다. 상순과 하순의 가동률 격차가 2.58%p나 벌어졌는데, 이는 연말연시에 이어진 연휴 효과와 더불어 ‘FC 온라인’의 PC방 특별 이벤트 효과가 월초 가동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작년 1월과 비교하면 가동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2023년 1월 PC 가동률은 21.09%를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0.67%p 떨어진 20.42%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남아있던 때보다 가동률이 하락한 것인데, 작년 1월의 경우 설 연휴 가동률 포함돼 상대적으로 높았던 측면이 있다.

PC 가동률 추이
PC 가동률 추이

2월에는 설 연휴 효과로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일일 가동률이 30%를 돌파하는 등 PC방 최대 대목다운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도 설 연휴를 맞아 그동안의 부진을 걷어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끼고 있어 가동률 상승 체감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중고생들의 겨울방학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점도 주요 포인트다. 개학을 앞두고 여행이나 캠프 등 외부 일정을 모두 마친 이용객들의 PC방 방문이 늘어나면서 가동률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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