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성능 애로우레이크에서 3배, 팬서레이크에서 추가 2배”
AMD, 젠5 플랫폼 단일 쓰레드 성능 향상 및 DDR5-8000 지원 목표

양대 CPU 제조사의 발전 방향이 갈렸다. 인텔은 차세대 코어 울트라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AMD는 차세대 젠5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최적화를 통해 단일 쓰레드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팻 겔싱어 CEO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인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분기별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애로우레이크에서 AI 성능을 전작보다 3배 향상시키고, 2025년 출시되는 팬서레이크에서는 추가로 2배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인텔)
(자료: 인텔)

겔싱어 CEO는 “인텔은 단일 프로세스 노드에 게이트 올라운드와 후면 전력 공급을 업계 최초로 통합했다. 이는 경쟁사보다 2년 앞선 것”이라며 “올해 출시될 예정인 애로우레이크는 20A 공정의 대표 모델로, 2024년 하반기에 생산 준비를 마치고 4년간 5개의 노드로 구성된 여정을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AI 성능 강화는 서버용 제품뿐 아니라 데스크톱용 B2C 제품군도 해당된다. 13세대부터 적용된 하이브리드 코어는 이후 세대에서 코어 수 증가와 더불어 속도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애로우레이크는 AI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와 같이 게이밍 PC에 가장 적합한 프로세서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AMD의 경우 젠5 코어 기반의 라이젠 9000 시리즈 ‘니르바나’ 프로세서는 차세대 800 시리즈 칩셋과 더불어 단일 쓰레드 성능 향상과 함께 시스템 종합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PCIe 5.0 20레인 탑재, DDR5-8000 메모리 클럭 지원 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8000 시리즈부터 채택될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코어 구조가 강화되면 본격적인 차세대 프로세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젠5 CPU는 당초 오는 여름 출시될 예정이었다가 일정이 다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Moore’s law is dead’에서도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여름이 아닌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선점보다는 경쟁사와 신제품으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개선하는 인텔, 그리고 상용 하이브리드 코어 제품의 메인스트림으로 도전하는 AMD가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AMD)
(자료: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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