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새벽 시간대 PC 가동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청소년 기준 통일과 성수기 시너지로 야간 가동률 상승 기대

지난 1월 1일부로 고등학교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2005년생까지 PC방 야간 출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이 술과 담배는 구매할 수 있어도 PC방 야간 출입은 불가능했던 촌극이 막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심야시간대 PC 가동률도 작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간 1월 1일 심야시간대 PC 가동률 추이
최근 5년간 1월 1일 심야시간대 PC 가동률 추이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평균 PC 가동률은 22.98%로 지난해 21.27% 대비 8.04% 상승했다.

1일 PC 가동률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0시 27.06% △1시 27.53% △2시 27.24% △3시 25.14% △4시 21.82% △5시 18.23% △6시 13.81% 등이다.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의 가동률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3시부터 6시까지의 가동률은 올해가 월등히 높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터라 심야시간 PC 가동률은 15%를 밑돌았고, 심지어 심야시간대 영업이 금지됐던 2022년은 야간 가동률 데이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청소년 기준이 통일된 올해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심야시간대 가동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3 학생들의 야간 출입을 두고 혼선을 빚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출생 연도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일선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PC방 업주는 “ 졸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올해는 저나 알바생들 모두 야간 근무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평균 PC 가동률은 19.92%로 전월(18.56%) 대비 1.36%p(7.33%) 상승했다. 전국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을 기점으로 학생 이용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대학생들의 종강과 크리스마스 연휴, 주요 게임사들의 겨울 이벤트가 월말에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다음 주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PC방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한다. 특히 청소년 기준 통일에 따라 심야시간대 고3(2005년생) 학생의 PC방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PC 가동률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더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