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아 PC 가동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전쟁이 치열하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7월 26일자 점유율은 26.25%, 주간 점유율은 26.22%를 기록해 1위를 지켜냈다. 또한 2위 <리그오브레전드(24.82%)>와의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는 양상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6월까지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었지만 이달 초부터는 일간 점유율 부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를 내어주기도 하면서 안정적인 1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성적이 2위와의 격차를 소폭이지만 벌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에게는 의미가 있는 결과다. 또한 <배틀그라운드>가 2위로 밀려난 배경을 살펴보면 서버 점검 연장으로 인한 사용시간 감소, 접속 불안정 현상이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 25일에는 정기점검을 진행했음에도 1위를 지켰다.

▲ 지난 한달 간 배그와 롤의 PC방 이용시간 변화 추이(배틀그라운드(청), 리그오브레전드(황))

그렇다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1위와의 이용시간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 결과 한 달 내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일간 사용시간 격차는 약 6만 시간에 불과하고, 점유율 차이도 1%p 내외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를 항상 새롭게 일신해왔고, 특히 원거리 딜러의 상식을 바꿔버린 8.11 패치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오는 8월 12일부터 시작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은 이스포츠에서 강세를 띠는 <리그오브레전드>에게 PC방 성적을 끌어올리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 막을 내렸기에 이스포츠로 인한 탄력은 <리그오브레전드>가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이러한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PC방 이벤트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8월 20일까지 PC방 일일 누적 2시간, 4시간을 각각 달성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템을 100% 획득하는 미션 이벤트를 선보인다.

PC방 점유율 양대산맥인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쟁이 여름 성수기를 맞은 PC방 가동률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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