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 스피커,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PC 세팅 상시점검은 필수

PC방은 업종의 특성상 시설대여업에 속하기 때문에 시설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비수기처럼 가동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꼼꼼한 시설 점검 자체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특히 점검해야 할 내용은 PC방 고객들의 체감성이 높지만,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이 어렵고 사소한 품목들이다. 의자, 스피커,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등 가구와 PC 주변기기는 물론, 소프트웨어 상에서의 PC 세팅 문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먼저 의자의 경우 가죽이 벗겨지는 등의 문제는 쉽게 인지할 수 있지만 안장 스펀지의 숨이 죽거나 등받이, 팔걸이, 높낮이 조절 등에 문제점이 발생해도 발견이 어렵다. 이에 고객이 나간 자리를 치우는 동시에 의자의 상태를 상시 점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피커와 헤드셋은 PC방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발견이 어려운 부분은 스피커와 헤드셋을 연결하는 단자 및 케이블의 상태다. 한쪽이 들리지 않거나 접속불량으로 일부 음질이 재생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더라도 장기간 사용한 제품의 경우에는 순간적인 반응속도가 떨어지거나 키감이나 반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점유율이 높은 게임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아울러 PC 세팅의 경우에는 게임 이용 환경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이트의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거나 일부 이미지 파일 등이 속칭 ‘엑박’으로 표시되는 경우다.

이 같은 PC 세팅 문제는 사소한 부분이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어 발견이 어렵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각종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검방법은 특정 고객이 PC 주변기기의 교체를 요구하거나 특정 좌석에서 고객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없는지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업주나 근로자가 시설물에 대해 상시 점검하는 것을 습관화하지 않으면 사소한 부분에서의 낙후된 시설이나 고장이 발생한 부분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특히 가동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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