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낵류 비중 높지 않아 PC방에서도 도입효과 부진

허니버터칩이 하나의 신드롬을 형성하면서 단 맛을 가미한 스낵류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PC방에서는 도입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허니버터칩 이후 스낵업계에서는 꿀을 가미해 단 맛을 강화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품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고, 하루하루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당수의 PC방 업주들은 스낵 시장의 트렌드를 접목해 과장 상품 구성을 단 과자 위주로 교체하고 있다. 단 과자 열풍에 힘입어 먹거리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지만, 실상은 PC방에 적합한 먹거리가 따로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PC방 업주는 “허니버터칩은 진열하기가 어려워서 허니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과자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며 “하지만 단 과장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먹거리 매출에도 큰 영향이 없어 도입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허니버터칩뿐 아니라 단 과자가 출시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고객들에게도 홍보하면서 구매력을 높였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호기심에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PC방에 적합한 먹거리는 따로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스낵류의 경우에는 굳이 PC방이 아니라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가격대도 비교적 높아 저렴한 스낵이 많이 판매되는 PC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높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PC방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먹거리 품목 중에서도 스낵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라 단 과장 열풍이 이어지지 않았다”며 “구색을 갖추는 정도에서 도입하고, 판매율이 높은 품목에 더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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