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은 3월부터 비수기, 게임시장은 3월부터 신작 출시 이어져…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출하락의 영향을 받은 PC방 업계가 전국 평균 가동률이 대폭 하락하는 3월 비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PC방의 분위기와는 달리 게임시장의 분위기는 뜨겁기만 하다. 모처럼 신작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영향으로 점유율 상승이 예고되고 있는 축구게임 분야에서 <피파온라인3>를 위협하는 대형 신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피파’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온라인2014>와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 <풋볼매니저온라인>도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들 신작 축구게임들은 6월에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의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라도 6월 이전에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비수기 기간 중 비공개시범서비스(CBT) 일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축구게임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위닝일레븐온라인2014>를 서비스하는 NHN블랙픽은 올해 1분기 내로 OBT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고, <풋볼매니저온라인>을 서비스하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월드컵 일정에 맞추기 위해 2차 CBT를 3월부터 시작한다.

   

또한 AOS, FPS, 스포츠 장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RPG 장르에서도 대형 신작들이 쏟아진다. 먼저 <이카루스>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초읽기에 들어갔고, <블레스>와 <검은사막>은 연내 OBT를 목표로 CBT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 RPG는 저마다 독특한 게임성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작을 기대하는 RPG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올해 행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형 업데이트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행보를 걷고 있는 게임은 <디아블로3>다. 지난 2월 27일에는 2.0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오는 3월 25일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출시한다.

이미 <디아블로3>는 2.0 업데이트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확장팩 출시 이후에는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 게임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블리자드표 AOS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출시도 예고되고 있어 <리그오브레전드>와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PC방과 게임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때는 2012년이다. 당시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리그오브레전드> 등 신작 게임들은 가동률 기록과 점유율 기록을 앞 다투어 갱신하며 게임유저들의 흥미를 이끄는데 성공했다. 2014년 상반기도 그만큼의 대형 신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업주들의 입장에서는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뾰족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대형 신작들의 흥행 여부에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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