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9월호(통권 39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 2022’의 PC방 프리미엄 혜택 제공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PC방 점유율이 썩 높지는 않지만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PC방 혜택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석연치 않았는데, 이유는 후속작 출시였다.

액티비전이 배급하고 슬레지해머가 개발한 ‘모던워페어’ 시리즈 신작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 2023(이하 모던워페어3 2023)’가 오는 11월 10일 정식 출시한다. 신작 온라인 게임, 특히 PC방과 궁합이 잘 맞는 슈팅 장르 소식은 언제나 반가운 법인데, 과연 전작에서 어떠한 점이 변화했는지 알아봤다.

1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작
오는 11월 10일 정식 출시하는 ‘모던워페어3 2023’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의 플레이를 이어간다는 점이다. 세계관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전작에서 이용했던 무기 장비와 오퍼레이터 콘텐츠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캠페인 스토리에서 프라이스 대위와 태스크포스 141은 블라드미르 마카로프의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토리 모드에서의 특징은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한다는 점이다.

새롭게 도입한 개방형 전투 미션으로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목표를 완수하는 과정 중 다양한 경로와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단방향으로 진행됐던 시리즈들과 확연한 차이다. 이제 플레이어는 조용하고 은밀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시끄럽고 호쾌하게 일단 저지른 후 모두 파괴하는 등 원하는 방법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이월’ 시스템이 도입돼, 전작 ‘모던워페어2 2022’를 플레이하며 획득했던 무기 장비와 오퍼레이터 콘텐츠를 후속작 ‘모던워페어3 2023’에서도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 손에 맞게 설정했던 장비와 시스템들을 그대로 쓰거나, 신규 업데이트된 콘텐츠로 새롭게 세팅을 바꿔볼 수도 있다.

좀비 모드도 등장한다. 블랙옵스 시리즈의 협동 콘텐츠 좀비 모드가 ‘모던워페어3 2023’에 세계관 최초로 등장할 예정인데, 기존 좀비 모드의 특징과 함께 다른 분대와 팀을 이뤄 방대한 맵에서 생존하는 오픈 월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과거 2009년 출시된 오리지널 ‘모던워페어2’에 포함된 16개의 전장이 레거시 맵 형태로 추가된다. 최근 메타에 맞춰 현대화되는 것을 기본으로, ‘모던워페어3 2023’ 디자인 기반으로 제작하되 개성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이밖에 12개 이상의 6대6 신규 전장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PC방 OBT 이벤트 열릴까?
블리자드는 ‘모던워페어3 2023’의 출시를 한 달가량 앞둔 오는 10월 7일 OBT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7일 시작하는 OBT는 콘솔 플랫폼 기준이며, PC 플랫폼은 일주일 후인 13일부터 OBT에 참여할 수 있다.

PC 플랫폼 기준 OBT 일정은 10월 13일 새벽 2시로, 이 역시도 예약 구매자들 대상이다.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시기는 10월 15일 새벽 2시부터 17일 새벽 2시까지다. PC방의 경우 일요일인 OBT 시작 당일은 손님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겠으나, 손님이 줄어드는 월요일에는 집객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리자드는 이번 OBT 일정에서 PC방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작 ‘모던워페어2 2022’ 출시 당시 블리자드는 가맹 PC방 이용자들에게 OBT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먼저 부여해 많은 유저들이 PC방을 찾은 바 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PC방 OBT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가맹 PC방에 예약 구매자들과 동일한 권한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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