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8월호(통권 39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본 기사의 꼭지 이름이 어떤 회계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면… 맞다. 꽤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부 프로그램의 이름이 ‘얼마에요’다. 그걸 노리고 지은 이름이다. 암튼 이번 8월호에서는 지난달에 제시한 PC 부품 조합과 가격대가 이번 달에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살펴본다.

지난 7월 PC 시스템의 핵심은 가벼운 게임과 무거운 게임 모두를 만족시키는 고가성비 보급형 PC로, 인텔 i5-13400F와 지포스 RTX4060을 조합한 시스템이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할 때만 해도 RTX4060의 가격대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7월 말경 모든 브랜드의 제품가격대가 정해지면서 시스템 가격이 91만 원대 밑으로 낮아졌다. 소액이지만 지난달보다 좀 더 저렴해진 것이다.

CPU: 아주 천천히 하락 중, 인텔 코어 i5-13400F - 25만5,000원
지난 6월 말경 소비자 최저가 26만 원대였던 인텔 13400F는 7월 25일 기준으로 약 1만 원가량 하락해 25만5,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날 환율 기준으로 권장가가 25만1,000원이니 판매가격에 메리트가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보유 중인 DDR4 메모리를 매각하고 DDR5 제품 구입을 염두에 둬도 괜찮지만, 아직 DDR5 대응 메인보드 가격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메인보드: 어라 오히려 올랐네, 애즈락 H610M-HDV/M.2 D4 - 10만9,000원
지난달 9만 원대 중반이었던 메인보드 가격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은 삼성, SK 등이 감산을 결정하면서 가격 변동의 근거가 드러났지만 메인보드, 그것도 엔트리 모델 가격이 오른 것은 이유를 알기 어렵다. PC방의 엔트리 메인보드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원대에서 좀 더 멀어진 형국이다.

CPU 쿨러: 성능도 평가도 수준급, 써멀라이트 어쌔신 X 120 서린 - 2만5,000원
쿨러 가격은 지난달과 몇백 원 차이로 거의 같다. 다른 부품 가격이 눈에 띌 만큼 하락했다면 쿨링팬을 2개 사용하는 듀얼타워 제품을 감안할 수 있는데, 그래픽카드 가격이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다른 부품 가격은 하락세가 정체되고 있어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다.

그래픽카드: OC 모델도 저렴하게, 기가바이트 RTX4060 윈드포스 OC - 43만 원
7월 25일 기준으로 지포스 RTX4060 모델 중 가장 저렴한 기가바이트 RTX4060 모델이 43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수요의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은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권장가 299달러(38만 원대)까지 내려가는 것은 3분기 내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워서플라이: 아직도 베스트셀러, 마닉 클래식2 풀체인지 600W - 5만8,000원
마이크로닉스 600W 파워서플라이 역시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 6만2,000원대였던 클래식2 풀체인지 모델은 4,000원가량 하락해 5만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사실 RTX4060을 장착한 PC라면 용량을 550W로 낮춰도 좋지만, 순간 최대 소비전력까지 감당해야 할 것을 감안하면 600W가 적절하다.

케이스 맘에 드는 디자인이면 어떤 제품이든 OK! 3만 원
실내장식 효과를 위해 직육면체를 탈피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고른다면 케이스 가격을 6만 원대 이상으로 상정해야 하는데, 시스템책상 내부에 배치하는 케이스는 냉각 성능 말고는 고려의 여지가 별로 없다. 2만 원대 제품도 있지만 가급적 3만 원대에서 고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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