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7월호(통권 39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여름 성수기 초입인 7월 초 현재 PC방에서 사용할 PC를 가장 보편적이고 무난하게 세팅한다면 어떤 조합이 가장 합리적일까? 가장 먼저 이 PC가 보급형인지 고성능인지 가늠할 수 있는 CPU의 경우 PC방 시장에서는 이미 ‘답정너’ 수준으로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가격비교사이트의 소비자 최저가 기준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4’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가성비 보급형 PC는 가격이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대량구매가 기본인 PC방은 유통 단계를 하나 덜 거치기 때문에 아래 기재한 소비자가격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노하드솔루션을 기준으로 SSD는 제외했고, 메모리는 기존의 DDR4-3200 제품을 유지했다. 빠르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비자가 92만 원대다.

CPU - 자타공인 대세, 인텔 코어 i5-13400F - 26만 원대
커피레이크 시절부터 PC방 CPU는 인텔 X400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다른 선택지도 많지만 게이밍 환경에 가장 먼저 영향을 주는 것은 CPU가 아니라 GPU이기 때문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주는 것은 역시나 13400F다.

메인보드 - 아직은 DDR4, 애즈락 H610M-HVD/M.2 D4 디앤디컴- 9만 원대
다행스럽게도 인텔은 12세대부터 올해 말 출시될 랩터레이크 리프레시까지 LGA1700 소켓을 그대로 유지한다. H710 칩셋은 아직 소식이 없지만, H610 메인보드의 가격대가 기존 PC방 보드의 마지노선인 7만 원대에 근접하게 하락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다.

CPU 쿨러 - 듀얼타워가 좋지만…, 써멀라이트 어쌔신 X 120 서린 - 2만5,000원대
현재 내부에서 테스트할 때 사용하는 듀얼타워 쿨러는 늘 CPU 온도를 70도 아래에서 유지해 준다. 하지만 같은 제조사의 싱글타워와 듀얼타워 모델 가격 차이가 2배에 가까워 가성비 면에서는 싱글타워 제품이 더 적합하다. CPU를 i7 등 상위 모델로 적용한다면 듀얼타워를 추천한다.

그래픽카드 - 새로운 대세, RTX4060 - 45만 원대(예상)
기사를 작성하는 마지막 시점까지도 국내에 RTX4060의 가격 정보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제품 성능은 이번 7월호 제품소개(39면) 기사를 참조하면 되는데, 가장 중요한 가격을 모르니 답답하다. 부디 유통사 및 판매처들이 초기 프리미엄을 15% 이상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파워 - 600W면 OK, 마닉 클래식2 풀체인지 600W - 6만2,000원대
RTX40 시리즈의 강점인 전성비 덕분에 PC방 파워서플라이는 700W 이상이 아니어도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CPU와 GPU를 모두 합쳐도 350W 수준이니, 스테디셀러로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된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시리즈면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케이스- 구매자 개취, 단 쿨링팬은 4개 이상 - 3만 원대
제작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다양성은 가장 높아서 추천하기 어려운 것이 케이스다. 너무 저렴한 모델은 내구성이 떨어지고, 너무 비싼 모델은, 비싼 것이 문제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3만 원대의 적당한 제품을 고르면 되겠다. 밖에 놓는다면? 사용자 맘에 쏙 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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