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9월호(통권 38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팀 기반 전술 FPS게임 ‘발로란트’가 지난달 PC방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본 ‘발로란트’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효자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PC방 고객들을 ‘발로란트’로 이끄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이벤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문으로만 접했던 분위기를 직접 눈으로 살펴봤다.

‘발로란트’로 도배된 PC방 내부
지난달부터 진행한 ‘발로란트’ 오프라인 PC방 이벤트는 서울지역 5개 PC방에서 동시 진행됐다. 취재에 나선 PC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오즈PC방으로, 매장 입구부터 구석 곳곳에 ‘발로란트’ 인테리어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매장 입구에 마련된 메인 부스는 PC방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만했다. 별도의 출입문이 없이 에스컬레이터와 직접 연결된 PC방 구조 덕분에 행사 부스가 더욱 부각된 가운데, 입구부터 이벤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고객들은 PC방에 들어오자마자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자연스레 인지하게 됐다.

PC방에 들어선 이후에도 천장 곳곳에 걸려있는 ‘발로란트’ 이벤트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으며, 좌석에 앉은 후에도 로그인 화면에 ‘발로란트’ 이벤트를 홍보하는 화면이 고객들을 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장 전체에 힙합 아티스트 미란이(Mirani), 릴보이(lIlBOI), GroovyRoom이 함께한 ‘발로란트’ 뮤직 ‘Can’t Slow Me Down’이 귀를 흥겹게 해주고 있었으며, 계산대 위에 일렬로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해당 음악의 뮤직비디오가 연속 재생됐다. 심지어 흡연실에 마련된 모니터에서도 ‘발로란트’ 뮤직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어 고객들이 앉으나 서나 ‘발로란트’에서 헤어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실시간 이벤트
이번 ‘발로란트’ 오프라인 이벤트는 게임 플레이와 관계없이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스파이크 해체’를 비롯해 ▲‘스탬프 미션’ ▲‘봇KILL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PC방 고객들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숙달된 이벤트 요원의 안내에 따라 ‘스파이크 해체’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매우 좋았다. 7초의 시간을 맞춰 정지 버튼을 눌러야 하는 이 이벤트는 흐르는 시간을 예상하기 어렵도록 뒤를 돌아 진행되었는데, 특히 삼삼오오 모여 PC방을 찾은 고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면서 얻은 스탬프를 바탕으로 매장 내에 마련된 뽑기 이벤트 ‘스탬프 미션’에 도전할 수 있었다. 경품을 획득한 고객들이 환호성을 질러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꽝’을 뽑은 고객은 전의를 불태우며 다시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러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게임 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봇KILL 챌린지’ 기록으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으며, 고객들끼리 실시간 랜덤 매칭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이벤트 요원들의 열띤 활약 속에 가동 중인 PC방 좌석의 절반 이상은 ‘발로란트’가 실행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효과 좋은 오프라인 이벤트, 자주 열려야
통상적으로 주요 게임에서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되면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프라인 이벤트가 개최된다면 해당 PC방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날 취재차 방문한 오즈PC방은 전국 PC방이 기록한 평균 가동률보다 높은 가동률을 나타냈다. 오즈PC방 관계자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PC방 운영에 도움이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번 하고 끝나는 단발성 이벤트는 어느 정도 화제는 몰고 올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도움은 안 된다”면서 “이번 ‘발로란트’ 이벤트처럼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이벤트가 열린다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종료 이후 주요 게임사들은 온라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실행했으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서서히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PC방 업주들은 이러한 이벤트를 잘 활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집객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동원해야 오는 가을 비수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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