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5-13700K, CPU-Z 싱글코어 벤치마크 ‘마의 1,000점’ 돌파… 12900K 819점 대비 23%↑
논 오버 13700K DDR4 시스템, 부스트 클럭 5.4GHz 877점
대부분의 PC방은 CPU에 오버클럭을 적용하지 않는다. 주력 라인업인 인텔 X400 시리즈 CPU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X600K 시리즈 CPU를 사용하는 곳에서도 내구성을 이유로 기본 세팅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인텔의 차세대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가 오버클럭으로 동작 속도 6GHz를 넘기면서 오버클럭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텔 코어 13세대 i7-13700K의 오버클럭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유출됐는데, 적격성 샘플(QS)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테스트는 13700K를 오버클럭해 부스트 클럭을 5.3GHz에서 최대 6.18GHz까지 끌어올렸다.
유출된 사진 속 CPU-Z의 상태 화면에는 8개의 P코어 최대 속도가 6,184.9MHz로 표기돼 있다. E코어 속도는 4,189.8MHz다. Z690 칩셋 메인보드에서 진행된 이 오버클럭은 하이퍼스레딩이 비활성화돼 물리 코어 숫자만 표기돼 있다.
오버클럭된 13700K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1009.9점, 멀티코어 1만1,877.1점으로 측정됐다. 멀티코어 점수는 i9-12900K보다 약 5% 높은 정도인데, 주목할 점은 싱글코어 점수다. 12900K의 싱글코어 점수는 약 820점으로, 6.18GHz 오버클럭 상태의 13700K는 이보다 약 23%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동작 속도만으로 점수를 측정하는 CPU-Z 싱글코어 벤치마크는 단순 계산으로 속도가 빠를수록 높은 점수가 측정된다. 6GHz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는 것은 기존 인텔, AMD CPU 모두에서 위험한 시도였다. 코어 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래 각 코어 별 동작속도가 게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위험성 대비 낮았기 때문이다.
이번 인텔 13세대 CPU가 오버클럭 상태에서도 발열을 제대로 해소해줄 수 있다면, 오버클럭을 통해 시스템 전체 성능의 향상을 도모해볼 수 있다. 최근 거의 모든 PC방에서 기본 쿨러 대신 성능이 높은 CPU 쿨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 상태에 따라 약 5~10% 오버클럭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i5-12400을 비롯한 X400 라인업 모델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H510이나 H610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오버클럭은 어렵다. 13세대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 일부 프리미엄 존에 적용하는 프로세서를 i5-13600K와 Z690/Z790 칩셋 메인보드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 12세대 기준으로 i5-12600K와 Z690 메인보드를 구성하는 최저가는 56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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