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7월 15일 서울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연구결과 발표회 개최
기존 연구 프레임에 의문 제기,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 예정

게임 과몰입에 대한 질병코드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발표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게임이용자 패널·임상의학 연구 결과발표회’를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발표회는 게임의 과몰입, 중독, 부작용 중심의 기존 게임이용자 연구 프레임에 의문을 제기하며, 종단적 조사·관찰을 시도한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와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학계와 의료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게임 이용의 긍정적 효과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한 타당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WHO가 게임이용장애(과몰입·중독)를 질병으로 지정하면서 국내 일부 의료계에서는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게임은 질병을 유발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상업적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작 WHO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해짐에 따라 게임이용을 적극 장려하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면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에 대한 분위기도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에서 국내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도입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되면서 질병코드 국내 도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 열리는 ‘게임이용자 패널·임상의학 연구 결과발표회’에는 참석을 원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발표회에서 공개될 ‘패널 연구 보고서’는 오는 20일 발간될 예정이며,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게임 이용 관련 연구 결과 발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게임의 긍정적 효과에 관심을 가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콘진원은 앞으로 남은 3개년의 연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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