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사고 증가, 달걀이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 많아
PC방도 조리사 손 씻기, 도마 구분 사용, 식자재 보관온도 주의해야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곳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김밥이나 밀면을 먹고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증상이 보고되는가 하면, 경남 김해에서는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려 1명이 사망했다. 이에 PC방도 식자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염된 음식이나 덜 익힌 음식에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과 독성 물질이 몸 안에 들어와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은 주로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10~60℃의 온도에서 쉽게 번식한다. 이에 따라 PC방 근무자들은 조리에 앞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을 완전히 익히거나 끓인 후 메뉴를 내놓아야 한다. 또한 주방에서는 식자재 별로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 깨끗이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보관 시에는 온도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식중독은 비교적 소홀하게 관리되기 쉬운 달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0년까지 살모넬라 환자는 6,838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257명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이후 탈이 났다.
PC방에서도 달걀은 볶음밥이나 라면에 주로 사용되면서 냉장 보관보다는 빠르게 손에 닿을 수 있는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반숙으로 조리하는 경우도 많아 식재료가 오염된 경우 고객들이 쉽게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 껍데기가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하고, 가급적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조리하고, 완숙된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유리하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는 여름철 달걀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22일까지 지자체와 함게 달걀 취급 업체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집단 식중독 사례가 달걀 때문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PC방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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