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라이젠 프로세서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CPU 판매량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AMD는 4월 22일 라이젠 3세대(마티스) 엔트리 라인업에 해당하는 라이젠 3 3100과 3300X를 공식 출시했다.

라이젠 3 3100과 3300X는 엔트리 라인업이지만 4코어 8쓰레드에 18MB의 캐시를 갖추고 있고, 클럭도 각 3.6/3.9GHz와 3.8/4.3GHz로 기존 퍼포먼스 및 하이엔드급 CPU 대비 같거나 더 높아지는 등 경쟁사의 퍼포먼스급 사양을 갖추고 있다.

AMD는 마티스 엔트리에 그치지 않고 라이젠 1세대 라이젠(서밋릿지)의 리플레시 라인업까지 전장에 투입했다. 라이젠 5 1600의 공정을 기존14nm에서 12nm로 개선한 라이젠 5 1600 AF 버전이 이미 출시된 상태고, 라이젠 3 1300 AF의 등장 가능성도 들려오고 있다.

그동안 엔트리 라인업 공백으로 경쟁사에 그대로 내주고 있던 것과 다름없었는데, 이번에 완성된 엔트리 로우부터 퍼포먼스 로우까지 촘촘한 라인업은 경쟁사가 독식하고 있던 영역 전체에 강철비를 쏟아붓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CPU 판매량 점유율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AMD는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국내 CPU 판매량 점유율 1위에 올랐고 12월 판매량 53.69%를 기록하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의 국내 공급량에 따라 CPU 판매량 점유율이 60%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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