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6,470원으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7월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위원 9명 전원이 위원직을 사퇴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양대노총 등 노동계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의 과정을 공개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천하는 공익위원 선출방법을 개선해 공익위원이 제대로 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영계는 성명을 통해 노동계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라는 위원회의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며, 최근 노동계의 움직임은 정치권에 기대어 명분을 얻으려는 것으로 노사관계의 정치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노동계와 경영계의 움직임은 지난 7월 16일 6,470원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 진행될 최저임금위원회에는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추후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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