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부지방 벚꽃축제 시작, 주말에는 황사 예보
매장 상태 점검해 단골 이탈 막아야

잔인한 4월을 알리는 벚꽃축제가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가운데, 중국발 황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PC방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 3월 23일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벚꽃축제가 확산되고 있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로 벚꽃이 예년보다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충청 이남 지방은 이미 벚꽃축제가 한창인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에서도 이번 주말부터 벚꽃축제를 시작한다.

봄 비수기 시작으로 PC 가동률은 내리막 일로를 걷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 주 가동률이 평균 21.07%를 기록한 이후 3월 들어 △18.26% △17.35% △17.05% 등 주간 평균 가동률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벚꽃축제를 시작한 경남 지방의 PC방은 평균 가동률이 16.11%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PC방이 대거 밀집한 중부지방도 이번 주말 벚꽃축제가 시작되면 가동률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말에는 중국발 황사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늦게 비가 그칠 예정인데, 이후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생한 황사가 30일까지 유입될 전망인데, 황사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 PC방 주말 영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 영업의 관건은 기존 손님의 이탈을 막는 것”이라며 “매장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한편, 마우스나 키보드 등 게이밍 기어의 고장 여부를 살펴 단골들의 이탈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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